비전공자가 부트캠프에 간다고 정말 취업이 될까?: 고졸 비전공자 수료생이 말하는 현실
비전공자가 개발자 부트캠프에 가면 정말 제대로 된 곳으로 취업을 할 수 있을까요? 고졸 비전공자 부트캠프 수료생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Apr 25, 2025
비전공자가 부트캠프를 통해 개발자로 취업하는 것, 정말 가능한 일일까요?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어떻게 노력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건지, 이 정도만 하면 가능한 일인지 궁금한 것만 늘어가게 됩니다.
개발자라는 꿈을 품음과 동시에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비전공자들과 비슷한 고민을 했던, 고졸 비전공자 부트캠프 수료생의 이야기입니다. 내일배움캠프를 수료하고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하신 다영 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내 일’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던 20대, 개발자를 발견하다
부트캠프를 통해 백엔드 개발자가 되셨죠. 다영 님은 그 전에는 어떤 분이셨나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잘 찾지 못했어요. 간호대를 갔지만 잘 맞지 않아 자퇴를 하게 됐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간호조무사로 일을 시작했지만, 그것도 시원찮았어요.
간호조무사로 일하다, 그만두고 알바. 다시 일하다가, 다시 또 그만두고 알바, 이런 삶을 반복했습니다. 일을 하는 게 싫은 건 아니었지만, 나한테 잘 맞는 일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않았고요. 사실 그래서 늘 불안했어요.
어떤 직업을, 어떤 일상을 갖고 싶었나요?
저는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했어요. 그거 하나에는 정말 자신 있었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열심히 한다며 음료수 선물을 종종 받기도 했을 만큼이요. 그런데 내 노력을 들이는 만큼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은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내가 못 한 만큼, 딱 그만큼 스트레스도 받고 또 잘 한 만큼 인정도 받는 직업을 갖고 싶었습니다. 노력을 하면 그게 결과로 돌아오는 일이요. 열심히 하기만 하면, 죽어라 노력만 하면 해결되는 일 속에 있고 싶었어요.
다영 님에게 그런 일은 개발이었던 거군요.
네. 제 동생이 개발자인데요. 제가 개발자에 관심을 보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라서 누나는 절대 못한다고 단호하게 말하더라고요. 무슨 스트레스가 그리 심하냐고 물으니, 개발자는 매일 오류를 마주하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거예요.
그 말에 개발자는 내가 곧 문제고, 내가 곧 해결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어요. 그게 바로 제가 꿈꾸던 일이었습니다.
누구나 큰일 낼 수 있다면, 나도 개발자가 될 수 있다
멋지네요. 그 뒤, 개발 공부를 바로 시작하신 것인가요?
시작은 바로 했어요. 방통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만에 관뒀어요. 주입식 교육에, 교재에는 오타도 많고, 무엇보다 재미가 없었어요.
그 뒤에는 다시 한 번 마음먹고 자바 국비지원 강의도 들었지만, 어려웠습니다. 결국은 다시 알바를 전전하던 생활로 돌아가야 했죠.
그럼에도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이셨는지 궁금해요.
사실 그 때 코딩을 거의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현실이 늘 드리우고 있었죠.
그즈음 내일배움캠프의 광고가 많이 보였는데 영상 속에서 흘러나오는 ‘누구나 큰일낼 수 있다’, ‘당신도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 광고처럼 안 느껴지고, 나도 이번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 말에 혹해 용기를 냈죠. 조금 용기를 내니까 세상이 달리 보였습니다.
어떻게 다르게 보이셨나요?
제가 처음 들었던 강의는 ‘개발자 취업 준비의 모든 것’ 인데요. 개발자가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강의였죠. 신기하게도 이 강의를 다 듣고 나니 사회에 정말 제 자리가 있을 것만 같았어요. 다시 한 번 코딩에 도전하고 싶어졌어요.
▶︎ 👀 실패 없는 개발자 취업 전략 강의, 100% 무료로 들어보기
고졸에 비전공자, 그럼에도 개발자 부트캠프를 믿어본 이유
개발자 부트캠프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신 뒤, 내일배움캠프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개발자를 하려면 부트캠프를 들어야 했어요. 저는 학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비전공자이기까지 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부트캠프는 찾아보지도 않았어요. 바로 내일배움캠프를 선택했죠.
방통대에서 교수님 강의도 듣고, 자바 국비강의도 들으며 경험했던 그 어떤 강의보다 내일배움캠프에서 들었던 ‘개발자 취업 준비의 모든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거든요. 코딩을 배울 곳을 정해야 한다면 여기라는 확신이 들었죠.
그래도 비전공자로서 부트캠프 적응이 걱정되셨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어땠나요?
개발자였던 제 동생이 항상 하는 말이 하나 있어요. ‘구구단을 코드로 짤 수 있으면 개발자 시작해도 된다’는 말인데요. 저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시도하는 몇 년 동안 한번도 그걸 못 해냈어요. 그런데 내일배움캠프에 들어와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성공하고 나서 알게 된 것이지만, 성공의 여부가 갈리게 된 것은 누가 도와준 것도 아니고, 강요한 것도 아니었지만 단지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해서 코드와 씨름을 했냐, 안 했냐의 차이였죠. 갑자기 내 안에서 ‘몰입’이라는 스위치가 켜진 거예요.
무엇이 다영 님의 몰입 스위치가 켜지게 했을까요?

내일배움캠프의 환경이요.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캠을 켜놔야 해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스템도 꼼꼼하게 설계돼 있죠. 포기를 허용하지 않아요.
특히 ‘TIL 물주기*’라는 활동이 있는데, 이 활동 내역에 관해 트랙 내에서 1등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몰라요. 다른 수강생이 열심히 해서 잠깐 2등이라도 되면 그렇게 억울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전 정말 절박했어요. 학창 시절엔 주변에서 아무리 하라고 해도 안하는 학생이었어요. 아마 그땐 캠을 켜든 말든, 물주기를 하든 말든 상관 안 했을 거예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 보니까 그때 열심히 한 친구들은 뭐가 됐든 ‘무언가’가 되어 있더라고요. 한 번 실패했는데 여기서 또 실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TIL 물주기 : 그날의 배운 것을 기록하는 TIL(Today I Learned)을 꾸준하게 작성하도록 식물에 매일 물준다는 컨셉으로 운영하는 내일배움캠프의 관리 시스템.
개발자 부트캠프는 몇 달씩 준비된 과정인데요.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물론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차마 딴 짓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내일배움캠프 선배들의 후기를 봤어요. 특히 같은 백엔드 트랙이었던 이보형 선배의 후기를 한 줄 한 줄 정독했습니다.
나처럼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사람도 결국에는 7개 기업이나 합격한 사람이 됐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고 다시 집중했죠.
부트캠프 내에서 리더를 하며 프로젝트를 이끄셨다고 들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미니 프로젝트를 망친 다음 날이 기억나요.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가지는 기본적인 데이터 처리 기능인 CRUD*를 구현해야 했는데, 딱 D(Delete)만 구현을 못했어요. 다른 조는 했는데 우리 조만 못하니 억울해서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 다음날 혼자서 집요하게 했어요. 결국 구현을 해냈죠. 프로젝트는 이미 다 끝나서 아무런 쓸모는 없었지만, 당시 제 인생 최대의 난제였던 문제를 해결했다는 의미가 있었어요.
사실 지금 보면 너무나 쉬운 문제지만 난이도는 상관없습니다. 그 문제를 풀고 싶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제가 가장 잘 알거든요.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요.
*CRUD : 컴퓨터에 저장된 데이터를 다루는 네 가지 방법인 Create(생성), Read(읽기), Update(갱신), Delete(삭제)를 묶어서 일컫는 약어.
백엔드 개발자 취업 준비 시작: 이력서 피드백을 받자 면접 제안이 쏟아졌다
비전공자인데도 부트캠프 수료 후 1개월만에 취업하셨어요. 비결이 있을까요?
이력서를 처음엔 100개, 그 다음엔 200개, 이렇게 넣다보니 총 350개를 넣었습니다. 처음엔 거의 연락이 없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면접을 보자는 연락을 포함해 우리 회사로 와라, 면접 발표 언제까지 할 거니 기다려라, 이런 연락이 쏟아지기 시작했죠.
개발자 취업은 쉽지 않은데, 대단한데요. 합격률이 높아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일배움캠프에서는 캠프가 끝나자마자 바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해요. 수료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코칭을 받을 수 있죠. 저도 이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했어요.
튜터님께서 이력서 코칭 피드백으로 신입은 수치화할 만한 자료가 없으니 프로젝트의 아키텍처나 그림을 추가해 보라고 해 주셨죠. 그 피드백대로 디벨롭하니 정말로 회사들이 제 이력서에 흥미를 가지더라고요.
한 회사에서는 ‘지금까지 본 이력서 중에 가장 훌륭한 이력서’라고 말씀하셨죠. 정말 뿌듯했어요. 결론적으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경력자를 제치고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당장 개발자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한다면 아래 아티클도 참고해 보세요.
다른 개발자들의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도 볼 수 있습니다.
▶︎ 2025년 취업 준비 시작하기: 자기소개서 쓰는 법부터 포트폴리오 예시까지
취업하고 난 뒤, 개발자로서의 생활은 어떠신가요?
만족스럽습니다. 이 직업은 단순해요. 오류가 뜨고, 그걸 해결하기만 하면 되죠. 해결해내면 제가 성장할 뿐만 아니라, 능력까지 인정받아요. 문제도 ‘나’에게 있고, 해결책도 ‘나’에게 있는 나만 잘하면 되는 정직한 직업입니다.
내일배움캠프는 누구나 큰일 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영 님의 큰일은 무엇인가요?
노력이요. 저는 노력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가장 괴롭더라고요. 원하는 것을 노력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저는 얼마든 견디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건 조금 다른 ‘큰일’인데요. 사실 제겐 오늘이 ‘큰일 낸’ 날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취업 성공 인터뷰를 보고 위로를 받았는데 이렇게 제 이야기를 전하고 있잖아요. 내일배움캠프 생활을 하면서 ‘인터뷰를 하면 이런 말 해야지’라고 혼자 상상했었는데, 그게 현실이 됐네요.
비전공자로 부트캠프를 통해 개발자가 된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되길
‘내 일’을 갖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부모님의 권유로, 최선에 실패했으니 차선책으로, 남들이 하니까. 어쩌다보니.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불가피한 이유로 시작한 일들만 무시로 쌓입니다. 곧 일은 짐처럼 느껴지고, 세상 속에서 나는 점점 납작해지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다 진정한 ‘내 일’을 해보려고 한 발 내딛으면 그 발은 곧 세상의 언어로 집중 포화를 맞습니다. 안 될 거다. 못한다. 어렵다. 그래서 이다영 님은 아직도 내일배움캠프의 슬랙을 자주 드나듭니다. 내일배움캠프 후배들의 고민을 함께 견뎌주기 위해서죠.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힘을 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잖아요.”
세상의 언어에 빗겨 서 있을지언정, 불가능은 아니라고 존재로 답하기 위해서입니다.
개발자 부트캠프, 지금 고민중이라면 수료생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세요.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큰일 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배경, 다양한 조건… 어떤 상황에서든 나의 최선, 나의 큰일을 낼 수 있습니다.
내일배움캠프가 여러분의 결심을 결실로 바꿔드리겠습니다
비전공자라서, 코딩 경험이 전혀 없어서, 다른 직업을 갖고 있어서. 그동안 이런 부담감 때문에 망설였다면, 내일배움캠프를 믿고 도전해 보세요.
개발자의 꿈에 다가서지 못하게 하는 수많은 장애물들을 넘을 수 있도록 내일배움캠프가 든든한 러닝메이트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내일배움캠프에서 당신의 결심을 결실로 만들어 보세요. 아래 버튼을 눌러 내일배움캠프에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Share article
Subscribe to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