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포트폴리오 작성 방법을 잘 모르겠나요? 이 글에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들을 알아보세요.
Feb 08, 2024
많은 취준생들이 개발 실력과 포트폴리오 수준은 정비례할 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개발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비일비재해요. 무엇을,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도무지 감을 못 잡는 분들이 많죠.
‘좋은 포트폴리오’의 기준조차 없는 분들을 위해 기본적인 포트폴리오 작성 TIP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포트폴리오의 방향성을 잡고 내용을 채우는 데 참고해 보세요.
개발자 포트폴리오 작성 방법
개발자 포트폴리오 양식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가독성을 높이고,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은 있죠. 아래 기본적인 작성 방법을 따라 작성해 보세요. 수백 명의 지원자 속에서 ‘내실 있는 포트폴리오’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거예요.
- 링크 첨부 지양하기
프로젝트 이미지 몇 장과 링크로 포트폴리오를 간단하게 정리하는 분도 있는데요. 단순히 링크만 첨부해서는 면접관을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코드를 확인하고, 어떤 기준으로 코드를 짰는지 궁금해 하는데 링크로 정보가 삽입돼 있으면 이런 내용을 한 번에 알 수 없기 때문이죠.
깃허브나 블로그, 유튜브, 노션 링크를 걸어둔다고 하더라도 하나하나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지원자가 어떤 내용을 정리했는지 체크하는 면접관은 많지 않습니다. 포트폴리오 안에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작업에 강점이 있는지 어필하는 내용을 충분히 담는 게 중요합니다.
필수적인 내용이 아닌 부가적인 설명을 하고 싶을 때 링크를 첨부할 순 있으나 가장 잘 전달하고 싶은 부분은 되도록 포트폴리오 내용 안에 정리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 코드를 정리하고 사용한 이유를 함께 남기기
간혹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놓은 코드를 그대로 포트폴리오에 사용하는 분이 있는데요. 포트폴리오는 코드 결과물을 보여주는 용도인 만큼 정리해서 작성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코드를 왜 썼는지’ 이유도 함께 적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코드를 선택하게 된 본인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면, 코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작업하는 사람임을 보여줄 수 있어요.
- 중요도에 따라 순서를 나열하기
포트폴리오에 내용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나쁜 평가를 받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양보다 밀도를 높이는 것이 훨씬 중요하죠. 해왔던 것을 모두 넣지 말고 어필할 만한 내용을 선별해야 합니다.
내용의 순서도 꼭 신경써야 합니다. 채용 담당자들은 굉장히 많은 포트폴리오를 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첫 부분에서 흥미를 잃으면 끝까지 집중해서 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하게 어필하고 싶은 내용을 가능한 앞쪽에 배치하는 게 좋습니다.
너무 많은 이미지도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각 UI를 전부 보여주는 대신,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메인 UI 같은 이미지를 선별해서 구성하는 게 좋습니다.
- 신입이라면 기술 ‘상중하’ 표기 지양
신입의 경우 ‘상중하’라는 기준도 불분명하고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여러분들이 지금 배운 기술들은 실제 필드에서 ‘하’로 평가될 경우가 많습니다. 신입은 낮은 기술력을 갖춘 게 당연한 일이니까요. 해당 분야에 점수를 매긴다고 해서 실무에 강하다는 평가받긴 어렵습니다.
개발자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3
- 시간을 갖고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좋을까요? 바로 취업에 도전하는 것이 좋을까요?
바로 취업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백으로 인해 나쁜 평가를 받게 될 수도 있거든요. ‘포트폴리오를 더 채운 후에 취업에 도전해야겠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마 만족할 만한 포트폴리오는 영영 없을 거예요. 한달 뒤, 두달 뒤라고 포트폴리오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는 ‘완성’이라는 개념이 없거든요.
포트폴리오 준비와 취업 지원을 함께하면서 발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성에 찰 때까지 개인 개발을 한 이후에 취업준비를 하면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 개발 업무와 관련 없는 것을 적어도 되나요?
요즘은 개발과 무관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력을 개발자 직무와 관련된 역량과 엮어서 활용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 직무에서 다양한 팀과 긴밀하게 협업하는 일을 잘 수행했다면, 본인의 의사소통 역량이 개발자로 일할 때 적극적인 기획자와의 협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어필할 수 있겠죠. 이처럼 개발 업무에 강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세요. 이러한 직무적인 접점 없이 ‘이런 다양한 일도 했었습니다’와 같은 방향의 어필은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명심하세요.
- 포트폴리오에 어디까지 설명해야 할까요?
어떤 개발을 했는지, 어떤 기능이 있는지, 코드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리고 왜 이 코드를 사용했는지 이렇게 4가지 내용이 들어가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오디오 환경을 조절하기 위해 딕셔너리 자료구조를 사용했다’라고 쓰는 대신 ‘기획 의도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오디오를 관리하고 배치 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딕셔너리를 사용했다’라고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이유를 덧붙이는 포트폴리오는 지원자의 개발 역량을 돋보이게 할 것입니다.
개발자 면접 예상 질문과 추천 답변
포트폴리오가 충분히 완성됐다면 면접을 준비해야겠죠. 이번 글에서는 맛보기로 면접에서 자주 나오지만 제대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두 가지만 추려서 좋은 답변을 추천드리겠습니다.
- ‘OOO’이 무엇인가요?
면접에서 용어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단어의 정의만 대답하지 마세요. 면접관이 이 질문을 한 목적은 지원자가 용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 봤는지 알고 싶어서입니다.
예를 들어 ‘비동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면 비동기에 대한 정의나 특징을 설명한 후에, 비동기를 적용해 리소스를 로드할 때 끊김없이 부드럽게 진행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질문이든 내가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설명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왜’와 ‘어떻게’를 충분히 설명한 포트폴리오가 준비되어 있다면 이런 면접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할 수 있을 거예요.
- 협업할 때 어려움은 없었나요?
‘없었다’라는 단답형보다는 본인이 일할 때 어떤 스타일인지 정리해서 말하세요. 구체적인 사례로 답해도 좋아요. 예를 들면, 업무 우선순위로 인해 의견이 대립되는 팀원이 있었는데 본인이 중간에서 업무 순서를 새롭게 제안하는 등 조율을 위해 노력했고 결국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다고 답변하는 식으로요. 사소한 것이라도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경험들을 정리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해당 글은 내일배움캠프 Unity 1기 포트폴리오 특강 중 일부만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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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 윤지현 객원 에디터
편집 | 박영경 팀스파르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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