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배움캠프에서 쌓은 커뮤니케이션 역량 덕분에 일본 신입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었어요”
내일배움캠프 AI 과정을 수료하고 해외 취업에 성공한 경수 님의 후기를 들어보세요.
Jan 10, 2024
김경수 님은 대학생 때부터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왜 대학 공부는 취업에 도움이 안 될까’ ‘왜 신입에게 경력을 요구하는 걸까’. 고민 끝에 경수 님은 해외 취업을 선택합니다. 대학생 때 익힌 일본어 실력과 내일배움캠프에서 쌓은 개발자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의 ‘CAL 주식회사’에 좋은 대우를 받고 취직했죠. CAL 주식회사는 1990년 설립된 기업으로 사원수 약 2000명 규모의 큰 기업입니다.
내일배움캠프 AI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일본 오사카에서 신입 개발자로 첫 커리어를 시작한 김경수 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취직에는 도움되지 않았던 대학 공부, 스스로 길을 찾다
Q. 대학교 다닐 때는 어떤 분야를 전공했나요?
인문학, 그중에서도 일본사를 전공했습니다. 독일사, 중국사, 한국사 모두 관심이 있었지만 알면 알수록 새로운 일본사의 매력에 빠져 택했어요. 특히 일본 중세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한국의 홍길동전과 비슷한 ‘겐지모노가타리’라는 책을 읽었을 때는 그야말로 ‘쇼크’였습니다. 유교 사상을 강조하던 당시의 한국, 중국과 비교돼 더 재밌었죠.
Q. 전공인 일본사가 적성에 잘 맞았나 보네요. 전공을 살려 취업할 생각은 없었나요?
역사가 좋아서 인문학을 택했지만 한편으로는 대학에 실망을 많이 했어요.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은 재밌었지만 취직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같은 과 친구들은 변호사 준비, 부동산 중개업, 마케팅이나 영업 같은 인문학과 전혀 상관없는 일들을 하고 있었죠.
‘역사를 공부해야 현재, 미래를 알 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 현실은 역사를 꼭 배우지 않더라도 회사에서 일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어요. 오히려 역사를 공부하지 않는 친구들이 취업을 더 잘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해요.
Q. 코딩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전공 공부가 취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대학에서 배우는 것과 취업하기 위해 배워야 하는 것을 분리해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취업을 위해 이공계로 전과하려고 했습니다. 수학, 물리, 프로그래밍 강의 등을 찾아 들었습니다.
프로그래밍 강의를 듣다 보니 비교적 허들이 낮고, 비전공자도 진출할 수 있는 분야라는 걸 알게 됐어요. 전과할 필요 없이 바로 하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독학으로 코딩 공부를 시작했죠.
코딩 교육 회사 대표의 권유로 합류한 부트캠프
Q. 독학으로 계속 공부할 수도 있었을 텐데, 내일배움캠프에 합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내일배움캠프에서 배우는 것들이 쉬워보여서 안 가려고 했어요. 그러던 중 공부하면서 돈도 벌 겸 코딩 강의를 서비스하는 ‘메타코드’라는 기업의 사무 알바를 지원했죠.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메타코드 대표님께서 직접 전화가 왔어요. “여기서 사무직 알바를 하는 것보다 부트캠프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취업에 훨씬 도움에 될 겁니다”고 조언을 해주셨죠. 그말에 바로 내일배움캠프에 합류했습니다.
Q. 내일배움캠프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파르타코딩클럽’이라는 이름이요.* ‘스파르타’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빡세게 하는 곳일 거라고 짐작했죠.
*내일배움캠프는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운영하는 국비지원 부트캠프다.
Q. 짐작한 것처럼 실제로도 빡셌나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빡세지 않나요? 합류하기 전엔 ‘중간에 쉴 시간이 조금은 있겠지’ 생각했는데, 점심과 저녁 시간을 빼면 쉴 시간이 없더라고요. 내일배움캠프 기간 동안은 코딩만으로 꽉 채웠습니다.
Q. AI 트랙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머신러닝과 같이 수학과 관련이 깊은 분야를 공부하고 싶었거든요. 내일배움캠프 AI 트랙에서 파이썬, 텐서플로우, 머신러닝 기초와 같은 교육과정이 들어있는 걸 보고 ‘이거다’ 싶어 신청했죠.
Q. 내일배움캠프에서의 생활은 만족스러웠나요?
저는 독학도 꽤 했거든요. 그래서 내용이 좀 쉽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요. 물론 초반에 파이썬 기초 문법을 배울 때는 질문도 거의 안하는 편이었지만 얼마 안 가 모르는 것들이 튀어나왔어요. AWS를 사용해 가상 서버 만들고 할 때는 많이 막혀서 튜터 님을 밤 12시까지 붙잡은 적도 있죠. 금요일 밤이었는데 다시 생각하니 굉장히 죄송하네요.(웃음) 이렇게 정규 교육 시간 외까지 도움 주신 덕분에 모르는 것들을 잘 해결할 수 있었어요.
일본 개발자 취업 시장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다
Q. 일본 개발자로 취업하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한국에서 취직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취업 준비를 하다보니 제 눈에는 한국의 개발자 취업 시장이 조금 이상하게 보이더라고요. 분명히 신입을 뽑는다면서 신입의 경험이라고 볼 수 없는 경력들을 당연하게 요구해요. 기업에 지원한 이유는 중요치 않고 얼마나 많은 기술 스택을 보유했는지 뽐내야 하죠. 이력서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설명할 공간이 없어요. 대신 기술적인 내용만 줄줄이 채워지죠.
일본 이력서는 달랐어요. 왜 일본에 취업하고 싶은지, 왜 이 기업에 지원하게 됐는지,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지를 3000자 가량으로 설명하죠. 제 기준에서는 이런 방식이 훨씬 상식적으로 느껴졌어요.
Q. 그래도 외국에 취업한다는 결정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럼요 불안했죠. 내일배움캠프에서 진행한 웨비나에서 조금 더 확신을 얻게 됐어요. 웨비나의 연사였던 20년 이상 일본에서 일한 개발자께서 “일본이 한국보다 코딩 실력이 뒤떨어지는데 앞으로 성장을 하게 될 거고 10년 정도 버티면 아마 한국보다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말에 ‘전망이 있겠다’ 싶었죠.
Q. 결심했다고 누구나 할 수는 없잖아요. 일본 취업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인가요?
일본에서는 취업할 때 높은 기술 역량을 요구하지 않아요. 솔직히 어느 부트캠프를 수료하든 기술과 관련된 질문은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건 내일배움캠프에서 했던 프로젝트 경험 덕분이에요. 일본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면접에서 내일배움캠프 생활 중에 팀장을 하면서 팀원들을 어떻게 이끌고 갔는지, 문제 상황은 어떻게 처리했는지와 같은 내용들을 말씀드렸는데, 면접관이 이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물론 일본어를 잘한다는 점도 취업에 성공한 비결 중 하나겠죠.
Q. 일본어는 원래 잘하셨던 건가요?
일본 소설을 읽기 위해 공부를 했었죠.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서 별다른 문제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Q. 일본에서의 개발자 생활은 어떤가요?
풍문으로 전해 들은 한국의 개발자 문화와는 정말 달라요. 일본은 굉장히 보수적인 사회라 매일 양복을 입고 출근해야 하고 6시 퇴근도 눈치를 봐야 하죠.
문화가 다른 걸 제외하면 만족하며 다니고 있어요. 한국 신입 개발자보다 연봉도 높은 편이고 제 개발 실력을 인정 받아 좋은 부서에 배치됐거든요. 앞서 말했듯이 일본은 신입에게 높은 개발 수준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신입 중에 개발을 잘 하는 편이죠. 적어도 3년 이상은 이 회사에서 열심히 성장할 생각이에요.
Q. 경수 님과 같이 해외 취업을 꿈꾸는 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내일배움캠프를 수료하면 해외 면접에서 분명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요. 해외 취업에서는 기술 스택보다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하고, 내일배움캠프의 교육과정만 잘 따라가면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자연스레 쌓이거든요. 의지만 있다면 프로젝트를 하며 신입답지 않은 기술 실력도 채울 수 있습니다.
내일배움캠프가 여러분의 결심을 결실로 바꿔드리겠습니다
내일배움캠프에서는 해외 취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료생들에게 해외 채용 공고를 전달드리고 해외에서 오래 일한 개발자와의 웨비나를 열어드리는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비전공자라서, 코딩 경험이 전혀 없어서, 다른 직업을 갖고 있어서. 그동안 이런 부담감 때문에 망설였다면, 내일배움캠프를 믿고 도전해 보세요. 개발자의 꿈에 다가서지 못하게 하는 수많은 장애물들을 넘을 수 있도록 내일배움캠프가 든든한 러닝메이트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내일배움캠프에서 당신의 결심을 결실로 만들어 보세요.
CREDIT
글 | 박영경 팀스파르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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