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되게 만드는 사람, 주니어 PM 3인의 커리어 이야기

주니어 PM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PM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Nov 11, 2024
일이 되게 만드는 사람, 주니어 PM 3인의 커리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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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나요? 팀스파르타의 주니어 PM들도 처음부터 PM을 준비한 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PM을 꿈꾸게 되었는지부터 PM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까지, 그들의 커리어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0부터 시작한 프로덕트가 배포까지 되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팀스파르타에서 PM으로 일하고 있는 정유주입니다.
팀스파르타 PM 정유주 님
팀스파르타 PM 정유주 님
 
PM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유주 님이 생각하는 PM에 대해 말해주세요.
PM은 ‘프로덕트를 담당하는 사람’이에요.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디자이너, 개발자와 소통하여 최종 결과물까지 만들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개발과 디자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죠.
제가 일하는 일반적인 사이클은 이렇습니다. 담당하고 있는 프로덕트의 고쳐야 할 지표를 찾은 후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방향성을 잡아요. 이후 ‘와이어 프레임’이라고 하는 일종의 초안을 만듭니다. 와이어 프레임으로 디자인과 개발이 완성되면, 원래 의도대로 잘 적용되었는지 검토한 후 배포하게 됩니다.
주의점은 한 사이클이 끝나고 다음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하나의 사이클이 디자인과 개발에 들어가게 되면 또 다른 사이클의 기획이 시작되는 식으로 맞물려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PM은 넥스트 스텝을 위한 새로운 기획과 더불어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리소스 분배도 챙길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업무로 커리어를 쌓아오셨는데, 어떻게 PM으로 커리어를 이어나가게 되었나요?
3년 정도 상품기획 직무로 일하다 퇴사를 한 후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우선 저는 성취에 엄청난 뿌듯함을 느끼는 사람이라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직무는 개발자, 그로스 마케터 등 여러 분야를 생각했지만 기획 쪽에서 일했던 만큼 PM이라는 직무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저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을 선호하기에 PM으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PM을 준비하는 분들께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PM을 경험하면서 ‘방향성을 제시하고 설득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PM은 비즈니스, UI/UX, 개발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어야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다는 말도 맞아요. 하지만 UI/UX는 디자이너가, 개발은 개발자가 전문가이기 때문에 PM은 각 분야의 지식을 모두 알아야 할 필요는 없죠. 그보다는 프로덕트의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고 팀원을 설득하여 최종적으로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지식이나 경험을 넘어서 어떤 업무 성향을 가진 분이 PM에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첫째로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시는 분이요. 성향이 외향적이고 내향적인 것과는 별개로 PM은 팀원들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 일하는 걸 선호하시는 분은 오히려 어렵게 느끼실 것 같아요.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설득해야 하는 순간도 많은 만큼 커뮤니케이션에 강하신 분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는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계획된 대로 잘 되어가는지 스스로 검증할 수 있어야 해요. 만약 실패한다면 빠른 회복 탄력성으로 다음 성공을 기약해야 하죠.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잡아줘야 하는 만큼 주도적으로 일하시는 분이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예요.
 
유주 님께서 PM으로 일하면서 의외였던 점이 있나요?
놀랐던 점은 PM의 업무 범위가 진짜 넓다는 거예요. 기획뿐만 아니라 내가 맡은 프로덕트의 전반을 다 알아야 하더라고요. PM의 일은 기업이나 프로덕트마다 상이한 만큼 하나로 정의하기는 어렵죠. 확실한 건 PM은 해당 프로덕트에 책임을 지고 계속 발전시켜야 하는 주인의식이 중요한 직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유주님은 일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큰 작업을 끝내고 배포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지금 맡고 있는 프로덕트를 리브랜딩 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이름부터 콘셉트까지 모두 바꿔야 한 만큼 작업량이 많았거든요. 거의 0부터 시작한 프로덕트가 차츰 발전해 나가 배포까지 해냈을 때는 엄청 뿌듯했죠.
 
유주님은 PM의 미래가치가 어떨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개발자가 각광받는 시대잖아요. 앞으로도 개발자가 유망하고 필요하다면, PM도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프로덕트가 세상에 나오려면 PM은 필수적이니까요. 더해서 경력이 있는 PM을 찾기가 힘든 실정인 만큼 PM으로 경력을 쌓는 게 미래엔 정말 가치 있는 커리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PM으로의 직무 전환은 제게 정말 가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PM 이설희라고 합니다.
팀스파르타 PM 이설희 님
팀스파르타 PM 이설희 님
 
설희 님이 생각하시는 PM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PM이라고 하면 ‘프로젝트 매니저’나 ‘프로덕트 매니저’를 의미하고 회사마다 역할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IT 회사의 PM은 대개 ‘프로덕트 매니저’를 의미하고 이는 한마디로 ‘제품의 성공을 책임지는 직무’입니다. 문제 정의부터 솔루션 기획, 데이터 분석, 유저 리서치, 일정 관리 등을 통해 제품을 배포합니다. 이후에 성과를 측정해 또다시 개선점을 찾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식이죠. 결국 핵심은 제품을 만들어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게 PM의 역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아오시다 PM으로 일하게 되셨는데 과거의 경험이 PM 직무에 도움이 되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예체능 전공에 음악을 했었어요. 이후로 물류, CS, 경영지원 등의 직무로 제 전공과는 무관한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PM으로 일하고 있죠. 신기하게도 이전의 제 경력들이 PM 직무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과거에 저는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작업을 열심히 했었습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 해결 솔루션을 찾는 작업들이죠. 알고 보니, PM이 프로덕트를 통해서 하는 일과 비슷하더라고요.
 
어떤 고민을 통해서 PM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원래부터 관심이 있던 IT 분야와 관련한 프로덕트를 제작하고 싶었어요. IT 프로덕트에 기여할 수 있는 직무는 크게 개발자, 디자이너, PM이 있었고 그중에서도 문제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PM을 하고 싶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만큼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어요.
 
PM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PM이 세상에 내놓는 제품은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게 아닌,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어야 해요. 그래야 사업이 유지되죠. 따라서 세상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리소스를 관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인풋 대비 아웃풋이 좋은, 소위 가성비 좋은 전략을 할 줄 아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덧붙이자면 손에 흙을 묻혀가며 일하는 태도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달려들 수 있어야 하니까요.
 
태도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PM에 더 잘 어울리는 성향도 있을까요?
욕심이 있는 분께 추천해요. 주어진 일에 만족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내 일’을 개척하고 싶어야 즐길 수 있는 업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창업을 생각하는 많은 분들이 PM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시더라고요. 일 벌이기 좋아하는 분들도 잘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벌린 일을 마무리 지을 줄 아는 끈기도 필요하겠죠.
 
PM으로 일하면서 예상과 달랐던 점도 있으실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더불어 소위 말하는 ‘짜치는’ 일도 많이 해야 하는 된다는 점이에요. (웃음) 겉은 멋있게 프로덕트를 조종하는 사람 같지만 실제로 일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인풋이 요구됩니다. 많은 역할을 맡아야 할 수도 있고, 일을 완수하기 위한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할 수도 있죠. PM은 단지 기획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가지고 제품의 성공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던 것 같아요. 제품의 성공을 위해 기획 및 분석하되 필요하다면 고객에게 전화까지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PM으로 일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나요?
한 번은 사이클을 마치고 배포까지 했었는데 지표가 와장창 무너진 순간이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설계와 솔루션이 고객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던 거죠. 다시 사이클의 처음으로 돌아가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건 제 몫의 일만 해내고 마는 업무에선 느낄 수 없는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었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에요.
 
PM의 미래가치를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IT 서비스 산업은 점점 커지고 있어요. 당장 카카오톡과 배달의민족 없는 삶을 상상하기 힘드니까요.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가 세상에 나타나겠죠. 그만큼 시장에 의미 있는 서비스를 내어놓을 PM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고민과 결정을 해서 현재 PM으로 일하고 계시잖아요. 과거의 설희 님처럼 직무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한마디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전은 불안함이 동반될 수밖에 없죠. 저도 경험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 불안을 딛고 몰두하다 보면 기회는 분명히 오더라고요. 실제로 PM으로의 직무 전환은 제게 정말 가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IT 시장이 성장하고 개발자가 존재하는 한, PM은 절대 사라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팀스파르타에서 매출을 목표로 전환 PM 업무를 맡고 있는 이승수입니다.
팀스파르타 PM 이승수 님
팀스파르타 PM 이승수 님
 
PM의 전반적인 역할과 현재 승수 님의 업무를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PM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거창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어떤 프로덕트든 크고 작은 문제점이 있거든요. 문제점을 잘 파악해서 이용자 관점에서 비즈니스적으로 개선하는 게 PM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업무 사이클은 기획 단계에서 가설을 세우고 액션을 해보는 거죠. 그 결과를 가지고 디자인과 개발을 진행한 후에 데이터를 분석해서 얼마나 잘 진행이 되었는지 회고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기획부터 디자이너와 개발자와 함께 기획을 하는 편입니다. 문제점을 찾아서 가설을 테스트하고 러닝을 쌓아서 발전시켜 나가는 식으로요. 현재는 신규 프로덕트를 맡게 되어서 개발 진행이 되지 못했던 일을 개발자와 협업해 자동화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승수님은 어떻게 PM으로 직무를 결정하게 되셨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저는 정보통신학과 수학교육학을 전공했습니다. 공부도 마쳤고 교생실습까지 했는데 저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후에 저는 문제를 발견하면 어떤 이유에서 발생된 문제인지 정의하고 그것을 헤쳐나가는 강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공학적인 역량이나 성향은 제가 PM을 염두에 두고 쌓아온 역량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PM이라는 직무 자체를 모르고 있었죠. 개발자 취업을 잠깐 준비했을 때 IT업계를 살펴보다 PM이란 직무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제게 잘 맞을 것 같은 직무라고 생각해 팀스파르타에 발을 들였습니다.
 
PM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첫째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디자이너 및 개발자 등 여러 사람과 협업해야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문제 정의를 잘하는 거예요. 사실 이게 진짜 문제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부터가 시작이거든요. 왜 문제인지 알아야 어떤 개선 효과를 낼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실행력입니다. 말뿐이 아닌, 진짜로 실행을 잘 했는지가 PM 스스로도 체크해야 할 부분이고 업무 자체에서도 나타나야 할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PM에 잘 맞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으셨다고 했는데, PM과 어울리는 성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차분하고 회복 탄력성이 높은 분들이 PM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규정하고 개선해야 하는 문제들이 잘 풀어질 때도 있지만 사실은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럴 때 ‘더 잘하겠다’,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러닝을 쌓아가시는 태도를 가진 분이라면 좋은 PM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PM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의외의 점이 있을까요?
PM이 제 예상보다 크고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입니다. PM 자체의 역할도 그렇지만 특히 직급과 무관하게 업무를 받아서 실행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가설에 뾰족한 논리와 설득력을 가진다면 주니어 PM 일지라도 영향력이 큰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PM의 특수한 면이라고 생각합니다.
 
PM으로 일하시면서 미리 알아두고 왔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하신 부분도 있나요?
문서화 능력과 데이터를 보는 능력이요. 모든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문서로 정리하고 기록할 수 있어야 곧 공유와 결정을 잘 할 수 있더라고요. PM 업무에는 필수적인 역량이라, 문서화 능력을 미리 알았다면 더욱 수월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를 보는 능력도 결과를 회고하고 더 나은 기획 방향을 잡을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PM을 하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 하나 공유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당시에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지 못한 채 큰 규모의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급하다고 생각해서 빠르게 작업에 들어갔었는데, 지표가 오히려 떨어지는 거예요. 저의 문제 정의 실패로 2개월 내내 다 같이 쏟아부은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갔죠. 뼈아픈 기억이지만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승수님이 생각하시는 PM의 미래가치는 어떤가요?
IT 시장이 부흥하고 개발자가 존재하는 한, PM은 절대 사라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IT 서비스가 발전해 갈수록 PM의 미래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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