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의 세계: 앱 개발 ① 무슨 일을 하나요?

앱 개발이란 무엇인지, iOS와 Android 그리고 크로스 플랫폼 앱 개발의 차이점, 앱 개발자의 역할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ar 13, 2025

Contents

핸드폰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씩 껐다 켰다 하는 것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속 수많은 앱이죠. 메시지를 보내고, 음악을 듣고, 쇼핑을 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모든 과정이 앱(Application)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앱을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직업의 세계에서는 다양한 IT 직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번에는 앱 개발자를 한 번 들여다볼까요. 앱 개발이란 무엇인지, iOS와 Android 그리고 크로스 플랫폼 앱 개발의 차이점, 앱 개발자의 역할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앱 개발

앱 개발자 하는 일

앱 개발의 등장

앱 개발

앱 개발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과정입니다. 게임 개발 엔진의 양대산맥이 유니티와 언리얼이었다면, 앱 개발의 세 가지 주요 플랫폼은 iOS와 안드로이드(Android), 그리고 크로스 플랫폼인데요. 각 플랫폼은 고유한 특징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어, 개발자와 기업이 앱 개발 전략을 수립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iOS 앱 개발

개발 환경과 사용 언어

애플의 공식 개발 언어인 Swift를 사용하며, 기존에는 Objective-C도 많이 활용되었음
Xcode라는 통합 개발 환경(IDE)을 사용하며, Mac에서만 개발 가능
SwiftUI(최신 UI 프레임워크) 또는 UIKit을 사용하여 앱의 화면을 구성

UI/UX 디자인 가이드라인

애플의 디자인 가이드라인, Human Interface Guidelines(HIG)을 따름

심플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이 강조되며, 터치 인터랙션이 부드러움
탭 바(Tab Bar)를 이용한 네비게이션이 일반적
모든 버튼과 요소의 크기가 일관되며, 아이콘은 단순하고 깔끔한 스타일 유지

개발 난이도 및 유지보수

애플의 기기(아이폰, 아이패드)에서만 동작하기 때문에 테스트와 유지보수가 용이함
새로운 iOS 업데이트가 나오면 대부분의 사용자가 최신 버전으로 빠르게 업데이트 → 앱의 하위 호환성을 신경 쓸 필요가 적음

안드로이드(Android) 앱 개발

개발 환경과 사용 언어

공식 개발 언어는 Kotlin이며, 기존에는 Java가 사용됨
Android Studio를 사용하며, Windows, macOS, Linux에서 개발 가능
Jetpack Compose(최신 UI 프레임워크) 또는 XML 레이아웃을 사용하여 앱을 디자인

UI/UX 디자인 가이드라인

구글의 Material Design 가이드를 따름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로우며, 다양한 레이아웃 구조를 지원
햄버거 메뉴(Navigation Drawer)와 Floating Action Button(FAB)을 자주 활용
다양한 화면 크기(폰, 태블릿, 폴더블 기기 등)에 맞게 디자인이 유연해야 함

개발 난이도 및 유지보수

다양한 제조사의 기기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기기별 최적화 작업이 필요 → 특히 저사양 기기와 고사양 기기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앱 성능 최적화가 필수적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제조사마다 다르게 적용되므로, 하위 버전 지원을 고려해야 함

iOS 안드로이드 차이

구분	iOS	Android
운영체제	애플의 폐쇄형 운영체제 (iOS)	구글의 개방형 운영체제 (Android)
시장 점유율	약 24.8% (2024년 기준)	약 74.6% (2024년 기준)
개발 언어	Swift, Objective-C	Kotlin, Java
개발 환경(IDE)	Xcode (Mac 전용)	Android Studio (Windows, macOS, Linux 지원)
앱 배포 마켓	App Store	Google Play Store, 기타 서드파티 마켓
수익 모델	유료 앱 및 인앱 결제 중심, 앱 승인 절차 엄격	광고 기반 수익 모델, 자유로운 앱 등록
디바이스 종류	아이폰, 아이패드 등 소수의 기기군	삼성 등 다양한 제조사 기기 지원
개발 난이도	기기 종류가 제한적이라 최적화가 쉬움	다양한 기기와 화면 크기를 지원해야 해서 최적화 난이도 높음
보안성	폐쇄적 환경으로 보안성이 높음	개방형 플랫폼이라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앱 심사 기간	엄격한 심사 과정, 평균 2~3일 소요	상대적으로 빠른 심사, 몇 시간~1일 내 승인 가능

크로스 플랫폼 앱 개발: 플러터(Flutter), 리액트 네이티브(React native)

크로스 플랫폼 앱 개발은 iOS와 Android를 포함한 여러 운영체제에서 동일한 코드베이스를 사용하여 앱을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즉, 한 번의 개발로 여러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앱 개발 방법인데요. 크로스 플랫폼 개발을 사용하면 코드를 70~90%까지 재사용할 수 있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프레임워크	언어	특징	대표적인 사용 사례
React Native	JavaScript, TypeScript	페이스북(Facebook)에서 개발, 네이티브 성능과 유사한 UI 제공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우버이츠
Flutter	Dart	구글(Google)에서 개발, 높은 성능과 일관된 UI 제공	구글 앱, BMW, eBay
Xamarin	C#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 개발, 네이티브 API 직접 활용 가능	마이크로소프트 앱, 알래스카 항공
Unity	C#	게임 및 AR/VR 앱 개발에 강점	포켓몬 GO, 템플런

개발 환경과 사용 언어

한 번의 개발로 iOS와 Android에서 실행 가능 (코드 재사용률 70~90%)
주로 Dart(Flutter), JavaScript(React Native), C#(Xamarin) 등 사용
Visual Studio Code, Android Studio, Xcode 등 다양한 IDE에서 개발 가능

UI/UX 디자인 가이드라인

한 번의 UI 디자인으로 iOS와 Android에서 동일한 UX 제공 가능
그러나 iOS와 Android의 UX 차이를 모두 고려해야 함
네이티브 UI 요소를 완벽히 재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음

개발 난이도 및 유지보수

코드베이스가 하나이므로 유지보수가 용이
디버깅이 어려울 수 있음 (네이티브 모듈 문제 발생 시 해결 난이도 높음)
한 번의 업데이트로 모든 플랫폼에 적용 가능하여 관리가 쉬움

크로스 플랫폼 vs 네이티브 개발 차이 비교

크로스 플랫폼 개발과 네이티브 개발은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개발 목표와 상황에 맞춰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비교 항목	크로스 플랫폼 개발	네이티브 개발 (iOS/Android)
개발 속도	빠름	상대적으로 느림
유지보수	용이 (한 번의 코드 수정으로 모든 OS 적용)	플랫폼별 별도 유지보수 필요
성능	네이티브보다는 다소 낮음	최적화된 성능 제공
UI/UX	공통 UI 적용 가능하나 플랫폼별 차이 발생 가능	각 OS의 UI 가이드라인에 맞춰 최적화 가능
디버깅	네이티브 모듈 오류 발생 시 해결 난이도 높음	각 플랫폼에 최적화된 디버깅 지원

과거에는 네이티브 개발이 필수적이었지만, Flutter 또는 React Native 등의 발전으로 크로스 플랫폼 개발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빠른 개발과 비용 절감이라는 큰 무기로 점점 빠르게 크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현재 앱 시장에서는 크로스 플랫폼과 네이티브 개발을 적절히 혼합하여 사용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앱 개발자는 이것들을 가지고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걸까요?

앱 개발자 하는 일

앱 개발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계, 개발, 유지보수하는 일을 합니다. 사용자들이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구현하기도 하죠. 앱 개발자가 하는 일에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 백엔드 개발자, QA 엔지니어 등과 협업하여 완성도 높은 앱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 더 자세히 볼까요?

앱 개발자의 주요 역할과 업무

앱 개발자의 업무는 앱 기획 → 개발 → 배포 → 유지보수까지 여러 단계로 나뉩니다. 각 단계에서의 주요 업무는 아래와 같은데요.

① 기획 및 설계 단계

어떤 앱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결정하고 논의하는 때입니다. 이 때 앱 개발자는 기획자(Product Manager)와 협업하여 앱의 기능을 정의하고, 어떤 기술 스택을 사용할지 결정합니다.

앱 기능 정의: 사용자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앱의 주요 기능 정리

앱 아키텍처 설계: 데이터베이스, API, 프론트엔드와의 연동 방식 결정

UI/UX 디자이너와 협업: 앱의 화면 구성과 사용자 경험 논의

💡

예시

"이커머스 앱을 개발할 때, 장바구니 기능이 필요할까?" → 필요한 기능을 기획 단계에서 정의 "앱의 로그인 방식은 어떻게 설계할까?" → 소셜 로그인, 이메일 로그인 등 기술 검토

② 앱 개발 단계

본격적으로 코드를 작성하여 앱을 구현하는 단계입니다. 앱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UI와 기능을 개발합니다.

UI 구현: 디자인에 맞춰 화면 개발 (버튼, 리스트, 네비게이션 등)

기능 개발: 회원가입, 로그인, 결제, 지도 연동 등 앱의 주요 기능 구현

백엔드 연동: REST API, GraphQL 등을 활용해 서버와 데이터 연동

성능 최적화: 앱의 속도 개선, 배터리 사용량 최소화

💡

예시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이동하게 만들려면?" → UI 이벤트 리스너 개발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받아와서 지도에 표시하려면?" → GPS API와 지도 연동 구현

③ 테스트 및 디버깅 단계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고, 발생하는 오류(버그)를 수정하는 단계입니다.

단위 테스트(Unit Test): 개별 기능이 올바르게 동작하는지 확인

통합 테스트(Integration Test): 백엔드 서버와의 데이터 송수신 테스트

디버깅(Debugging): 크래시(앱 충돌) 발생 시 원인 분석 및 수정

QA 팀과 협업: 앱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품질 보증(Quality Assurance) 테스트 진행

💡

예시

"앱을 실행했는데 갑자기 종료된다면?" → 에러 로그를 분석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수정 "사용자가 특정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멈춘다?" → UX 테스트를 통해 문제 해결

④ 앱 배포 및 유지보수 단계

앱을 실제 사용자들이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Google Play Store 또는 Apple App Store에 배포하는 과정입니다. 배포 후에도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합니다.

앱스토어 등록: 앱 설명, 스크린샷, 키워드 설정 후 심사 제출

버전 관리: 새로운 기능 추가 및 버그 수정 후 업데이트 진행

사용자 피드백 반영: 리뷰를 확인하고 개선 사항 분석

보안 패치 적용: 해킹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업데이트 수행

💡

예시

"앱스토어에서 거절당했어요, 이유가 뭘까요?" → 애플 가이드라인에 맞춰 수정 후 재심사 요청 "사용자가 로그인 속도가 느리다고 불만을 남겼어요." → 백엔드 API 속도 개선

앱 개발의 등장

앱 개발의 역사는 휴대전화의 발전, 모바일 인터넷 기술의 도입, 스마트폰의 보급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태동기: 1990년대 후반~2007년 이전

앱 개발의 기원은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이전, 휴대전화(Feature Phone)에서 제공되던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94년, IBM이 출시한 Simon Personal Communicator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평가되는데요. 전화 기능 외에도 주소록, 메모장, 계산기, 이메일 기능이 있었고 이는 이후 모바일 앱 개발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출처: [조영준의 게임히스토리] 100조 시장으로 성장한 모바일게임, '그 선조를 찾아서’ 그 후 1997년에는 노키아(Nokia)가 대표적인 휴대전화 게임 "Snake(스네이크)”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최초의 대중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이후 다양한 기능성 앱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기 모바일 OS로는 2000년대 초반의 심비안(Symbian), Palm OS, Windows Mobile 등을 들 수 있는데요. 일정 관리, 이메일, 웹 브라우징이 가능한 모바일 소프트웨어가 등장했습니다.

앱 스토어의 등장과 스마트폰 혁명: 2007년~2010년대 초반

2007년, 아이폰과 iOS가 등장했습니다. 말 그대로 혁명과 같았죠. 스마트폰 세대가 시작되며 새로운 기술과 세상이 열렸다고들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이때 사용된 iOS(당시 iPhone OS)는 터치스크린 기반의 직관적인 UI와 앱 실행 환경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앱 개발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뒤이어 2008년, 애플은 개발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는 앱 스토어(App Store)를 런칭했습니다. 이는 모바일 앱 생태계를 형성하는 혁신적인 변화였으며, 초기에는 500개 미만의 앱이 등록되었으나 이후 수십만 개의 앱이 개발되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애플의 성공을 뒤따라 구글(Google)은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를 발표하였고, 같은 해 안드로이드 마켓(현재의 Google Play Store)이 등장하며 앱 개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운영체제로, 다양한 제조사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앱 경제(App Economy)의 성장과 앱 개발의 대중화: 2010년대~현재

2010년대 들어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기업과 개인 개발자들이 앱 개발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2년에는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앱 다운로드 수가 500억 건을 돌파하며 모바일 광고, 인앱 결제, 구독 모델이 등장해 앱을 통한 수익 창출 방식도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죠. 그를 따라 앱 개발 도구 및 프레임워크의 발전도 함께였는데요. 앱 개발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크로스플랫폼 프레임워크가 등장하였습니다. React Native, Flutter, Xamarin 등의 출시와 함께 한 번의 개발로 iOS와 Android 모두에서 실행할 수 있는 앱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앱 개발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5G 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진화하고 있습니다. 음성 인식, AI 챗봇,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한 지능형 앱(Intelligent Apps)이 증가하는 추세로, AI, AR/VR, 5G와 결합한 차세대 앱 개발이 치열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앱 개발자는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만드는 직업입니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앱으로 구현되면서 새로운 서비스가 탄생하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며,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앱 개발자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들어가고, 내가 만든 앱으로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앱 개발자에 도전하세요. 누구나 큰일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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