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게임 개발자가 알려주는 직무 이해 첫 걸음

게임 개발 세계에 처음 들어오시나요? 현직 게임 개발자 튜터님이 전하는 직무 이야기로 게임 개발 업계의 이해도를 높여보세요.

Mar 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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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배움캠프에서는 수강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필요한 마인드셋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특강을 틈틈이 열고 있습니다. IT 취준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직자 튜터님들이 직접 실무에서 체득한 노하우와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해주시는데요. 오늘은 현직 게임 개발자 튜터님이 게임 개발 입문자들을 위해 업계와 직무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특강을 듣고 나면 게임 개발자 세계와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

게임 종류와 장르

게임은 모바일 게임, PC게임, 콘솔게임, VR 게임 등이 있습니다. 요즘은 모바일, PC, 콘솔을 모두 통합해서 만드는 게임들도 많으며, 모바일 게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모바일게임은 유니티와 언리얼 엔진(UE)으로 제작되는데요. 이 중 유니티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중 70%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게임 장르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몇 가지 인기 있는 장르를 살펴보겠습니다.

방치형 RPG(Role Playing Game): 특별한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재화를 벌 수 있는 게임입니다. 무과금 형태로 가끔 접속해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의 조작만 하고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데 집중합니다.

수집형 RPG(Role Playing Game): 캐릭터를 육성하고 수집하여 전투하는 것이 주요 콘텐츠인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캐릭터나 아이템을 모으며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MMORPG: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역할 연기) 게임(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의 줄임말로 같은 필드에서 대규모 플레이어들이 접속하는 RPG를 의미합니다. 리그오브레전드, 로스트아크, 메이플스토리가 모두 MMORPG입니다.

이외에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포엑스게임, AOS 게임, 서브컬쳐 게임 등 다양한 게임 장르가 있고, 계속해서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 시장 규모

국내 게임 시장은 다양한 게임 콘텐츠의 발전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이어 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21년 국내 게임 산업 매출액은 사상 최초 20조원을 돌파하며 팬데믹 시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KPMG 삼정의 2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1년 기준 게임 수출액이 수입액의 약 28배에 달하며(86억 7,300만 달러) K-게임계의 열풍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는 엔데믹 기조로 전환되며 성장률이 하향되었으나,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고 장르가 다양해지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게임 시장 및 수출 현황에서 모바일 게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게임 개발자 지망생들이 모바일 게임 분야에 취업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프로젝트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를 선택하거나 PC와 모바일 버전을 함께 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게임 개발팀 구성

게임 개발팀은 크게 디렉터, PM, 개발, 아트, 기획, QA, 사운드, 마케팅, 사업 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디렉터는 게임 프로젝트 전체를 총괄하고, 개발 PM은 게임의 전반적인 틀과 형식을 정하는 기획자 혹은 개발, 아트, 기획, QA 팀의 일정 조율이나 게임 운영 업무를 담당하는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합니다. 지금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게임 개발자에 가장 관심 있으실텐데요. 개발팀의 구성을 알아봅시다.

1)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게임의 핵심적인 부분을 구현하는 역할로, 사용자의 입력 신호를 받아 게임 로직을 실행시키고 게임의 캐릭터,지형, 인터페이스, 이펙트, 애니메이션 등을 구현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흔히 ‘게임 개발자’를 생각하면 떠올리는 직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는 콘텐츠 프로그래머와 시스템 프로그래머로 나뉘는데요. 콘텐츠 프로그래머는 길드, 업적, 이벤트 등을 담당합니다. 튜터님은 입사 초기에는 콘텐츠와 UI 작업을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위 두 가지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팁을 전달하셨어요. 한편, 시스템 프로그래머는 전투나 레이드 관련된 것을 담당합니다. 예컨대 적들의 움직임 같은 AI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맡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툴 개발, 게임의 중요 로직을 짜는 게임 프로그래밍, 특정 공격 시에 나오는 사운드 개발, 유저의 로그인이나 결제 등을 분석하는 SDK 플러그인 연동 및 제작, 빌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쉐이더 등을 개발합니다. 이렇듯 아트, 사운드, UA 등 다른 부서에 걸쳐 있는 직무이며, 회사의 규모에 따라 플랫폼 프로그래머나 엔진 프로그래머가 하는 일도 수행하기 떄문에 소통과 협업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2) 서버 프로그래머

사용자의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을 보관하는 게임 서버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게임의 백엔드를 담당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서버와 유저 간의 통신 및 데이터 관리를 담당하고 있어 게임에서 로그아웃해도 캐릭터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서버끼리의 구조를 설계하고 그에 따라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담당합니다.

그 외 엔진 프로그래머나 플랫폼 프로그래머는 빌드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드로이드나 iOS, PC에 대한 툴 제작 및 연동 등을 담당합니다. DBA는 말 그대로 DB(Data base)를 최적화하여 모든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게임 개발자가 필요한 역량

튜터님은 협업 능력을 가장 먼저 강조하셨습니다. 혼자서 일하는 서버 프로그래머와 달리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는 아트, QA, 기획 팀 등 게임 개발과 관련된 전 부서와 소통하며 하나의 게임을 탄생시킵니다. 예를 들어 테이블같은 기능 하나를 개발할 때에도 기획 팀과 의견을 조율하고, 유저 대상 이벤트 이슈에서는 UA팀과 소통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사운드 관련 툴을 개발할 때는 사운드 팀과, 게임의 퀄리티 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에는 QA팀과 소통하죠. 모든 부서와 긴밀한 협업을 요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정확한 소통에 기반한 협업 능력이 필요합니다.

설계 능력도 필요합니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는 게임 구조를 설계하고 기획서의 내용과 동일하게 구현되도록 프로그램을 완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감을 잡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튜터님은 과제를 할 때부터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고 하셨는데요. 예를 들어 과제를 하기 전 어느 부분에서 코드를 나눌 것인지 먼저 생각해보거나 팀 과제 시 프로젝트의 구조 구축 전에 코드 구성을 계획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획적인 사고 방식도 갖추면 좋습니다. 현업에서는 기획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발을 진행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필요한 요구 사항을 스스로 파악하여 개발을 진행하는 업무 습관을 들인다면 기획안이 없더라도 전체의 맥락을 이해하고 바로 문제에 대응하는 개발자가 될 수 있죠.

유니티 도큐먼트 검색 능력, 중단점을 활용한 디버깅 능력 등 문제 해결 능력에 필요한 역량도 같이 이야기하셨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개발자 역량을 강조하여 포트폴리오나 면접에 반영한다면 여러분이 실무에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보여 주는 키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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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 정효재 팀스파르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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