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부트캠프에 대해 참 여러 말이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개발자 취업에 도움이 되는게 맞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 공부를 한다면 얼마나 하냐는 걱정 어린 불안도 있죠.
그렇다면 ‘진짜 부트캠프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몰입과 고민이 반복되는 코딩 부트캠프의 하루를 함께 들여다보시죠.
코딩 부트캠프의 현실적인 하루
코딩 부트캠프의 하루는 생각보다 길고, 또 그만큼 빽빽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학습, 몰입, 시행착오, 회고와 성장까지 개발자가 되는 과정에 꼭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담겨 있죠. 내일배움캠프의 하루를 빌려 보여드리겠습니다.
내일배움캠프는 학습 주차와 프로젝트 주차로 나뉘는데요. 학습 주차에는 이름처럼 개념 학습, 코딩 등 학습을 하고 프로젝트 주차에는 팀을 이루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를 해내는데요. 각 주차별로는 어떻게 다른지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아침 9시, 출석
코딩 부트캠프, 내일배움캠프의 하루는 아침 9시에 시작합니다. 담임 매니저님들의 밀착 관리로 출석부터 시작하죠. 다시 밝아온 하루, 오늘의 12시간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서로를 응원합니다.
오늘의 목표 설정하기
출석을 마쳤다면, 오늘 들을 강의 및 과제 수행 범위를 정합니다. 프로젝트 주차에는 팀별로 당일 할 일을 정하고 업무를 분담하죠. 담임 매니저에게 학습 계획표를 제출하고 데일리 학습 관리를 시작합니다. 이 목표 설정에는 담임 매니저님이나 튜터님께서 따로 깊이 개입하지 않습니다.
목표를 스스로 정하는 순간, 그날의 학습은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결정한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부트캠프와 같은 능동적 학습이 역량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배울 것도 많고 진도도 빠르기에, 매일 아침 하루의 흐름을 설계하지 않으면 금방 학습의 방향을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고요.
학습 계획을 잘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 실무에서도 일정 산정, 우선순위 조절 등에서 현실적인 판단력을 높이는 훈련이 되기도 합니다.
알고리즘 문제 풀이
매일 아침 목표 설정 후, 코딩 부트캠프에서는 알고리즘 문제로 뇌를 깨우며 하루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몇 번 들어보셨을 것도 같은데요. 여기서 말하는 알고리즘 문제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알고리즘 문제 풀이는 간단히 말하면, “컴퓨터가 어떤 문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하도록 논리적으로 방법을 짜보는 훈련”입니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게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분석하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서, 어떤 순서로 처리해야 가장 효과적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이에요.
엘리베이터가 여러 층을 효율적으로 방문하는 순서를 정하는 퀴즈, 숫자가 1,000개 있는 리스트에서 가장 큰 수를 찾는 퀴즈 등과 비슷한 맥락도 있죠. 이러한 절차를 규정하고 생각의 구조화가 필요한 문제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답을 출력할 수 있게 풀어보는 것입니다.
개발자에게 논리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그리고 코드를 구조적으로 짜는 능력을 길러주는 핵심 훈련이 됩니다. 알고리즘 문제의 예시를 들어 보자면 이런 것이 있어요.
알고리즘 문제 예시
문제: 정수로 이루어진 리스트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큰 숫자를 찾아보세요. 입력 예시: [7, 2, 9, 4, 1] 출력 예시: 9
리스트라는 건 [숫자1, 숫자2, 숫자3, ...] 이런 식으로 데이터가 여러 개 저장된 구조입니다.
이 문제는 “여기 있는 숫자들 중에서 가장 큰 값을 출력할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 보라는 것이죠.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복해서 풀어보면 점점 문제를 빠르게 분석하는 눈과 코드를 잘게 나누고 설계하는 능력, 다양한 해결법을 비교해보는 습관 등을 기를 수 있어요. 개발자로서 꼭 필요한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기본기들이 자연스럽게 쌓이게 됩니다.
알고리즘 문제 풀이를 한 뒤에는 공부 시간이 찾아오는데요. 학습 주차와 프로젝트 주차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한 번 살펴볼까요?
학습 주차: 강의 수강
주차별 정규 강의를 듣고 개념을 학습하는 시간입니다. 수강한 강의를 복습하거나 배운 내용을 직접 코드에 적용해 보기도 합니다. 어렵거나 고민되는 부분이 있을 때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튜터님이 함께하는데요. 발제받은 과제를 풀며 본격적으로 개념을 탄탄하게 다지는 시간입니다.
프로젝트 주차: 개발자 프로젝트 팀 회의
코딩 부트캠프의 꽃은 프로젝트죠. 내일배움캠프는 캠프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3회 이상 진행합니다. 개발자로서의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포트폴리오에도 사용되기에 모두들 열심입니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최종 프로젝트를 할 때는 모든 수강생들이 열정을 불태우며 늦은 시간까지 개발에 열중합니다.
프로젝트 주차에는 이 시간에 팀원들과 함께 오늘 해야 할 일과 개발 진도를 점검합니다. 어떤 기술을 사용할지 등 다양한 논의를 통해 진척도를 확인합니다.
낮 1시, 점심식사
1시, 점심 식사 시간입니다. 힘차게 달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타이밍의 휴식도 필수죠. 즐겁게 식사와 휴식 시간을 가지고 에너지를 충전하여 복귀합니다.
학습 주차: 개인 맞춤형 학습
점심식사 뒤, 학습 주차에는 개인 맞춤형 학습을 합니다. 부트캠프에 오기 전 상황이나, 실력 등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내일배움캠프는 수준별로 각자에게 맞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각자의 실력에 맞춘 수준별 과제와 수업을 합니다. 팀원들과 스터디를 하거나 보충 수업(실시간 세션)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도 있죠.
특히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하는 분들은 소수 정예 티칭을 통해 기술을 완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집중 케어합니다.
프로젝트 주차: 집중 코딩
집중 코딩 시간은 소리내지 않지만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간,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가장 깊은 이해가 만들어지는 시간입니다. 튜터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보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웁니다. 물론 실제로 질문이 금지인 것은 아니며, 튜터 님은 오후 9시까지 함께 상주하고 계십니다.
수많은 부트캠프 수강생들이 “아무리 강의를 들어도, 직접 안 해보면 모른다”고 말하는 이유는 결국 코딩은 직접 해봐야 진짜 내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혼자 공부하는 이 시간은 ‘문제 해결력’이라는 근육을 키워주는 핵심 훈련이 되죠. 개발자가 가져야 할 제 1역량이기도 합니다.
집중 코딩 시간은 코딩 실력을 길러낼 자기주도학습 시간인 동시에 이러한 개발자로서의 일하는 자세를 굳게 다듬어 주는 역할도 합니다.
개발자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채워줄 프로젝트
위는 내일배움캠프 백엔드 개발자 부트캠프에서 진행하는 동시접속 1,000만명 대용량 트래픽 프로젝트의 예시입니다. 예시뿐만 아니라 팀을 이루고, 기획부터 구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최종 프로젝트도 해내야 하죠. 내일배움캠프에서는 최소 3회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때마다 팀도 바뀌며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밤 9시, TIL 작성과 하루 회고
밤 9시, 내일배움캠프의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이 때에는 TIL(Today I Learned)을 작성하고, 동료들과 함께 그날의 회고를 진행하죠.
TIL은 ‘오늘 내가 배운 것’을 짧게 기록하는 활동입니다. 단순히 복습을 넘어, 내가 어떤 흐름으로 이해했는지,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를 나의 언어로 정리해보는 훈련이죠. 이 기록이 쌓이면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면접이나 포트폴리오 작성 시에도 강력한 자료가 됩니다.
이러한 회고는 다음 날을 대비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내가 오늘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해내지 못했는지, 무엇을 이해하지 못했는지를 정리한다면 다음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고 다음 과제나 프로젝트에도 적용해볼 수 있겠죠. 회고는 단절된 하루들을 ‘성장의 흐름’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코딩 부트캠프, 내일배움캠프는 이렇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12시간 공부, 9 to 9
코딩 부트캠프들은 보통 하루 내내 일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정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역량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죠. 부트캠프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9시부터 6시 혹은 조금 더 적은 정도입니다. 내일배움캠프는 절대적인 공부 시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12시간 일정을 추진합니다.
이 12시간에는 강의 수강도 포함되어 있지만, 집중 코딩 시간이 반드시 매일 포함되어 있습니다. 혼자서 코딩에만 집중하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보는 경험을 꼭 만들기 위해서죠. 그외에도 후에 프로젝트 등을 시작하면 협업과 본격적인 개발을 하기 위해 밤 9시를 훌쩍 넘기는 시간까지 모두가 개발에 열심이죠.
스프린트형 일정 구성
내일배움캠프는 스프린트와 비슷한 구조로 일정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프린트(sprint)란, 짧고 정해진 기간 동안 목표한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해 제품이나 기능을 빠르게 개선해나가는 개발 방식입니다. 어떤 기능을 구현해 볼지, 그에 필요한 기술을 무엇이 있을지 등을 잘게 쪼개어 누구나 도전하고 성과를 내 볼 수 있게 구성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수강생이 각자의 실력과 상황에 맞게 성취감과 성공 이력을 만들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주는 로그인 기능 구현까지”, “이번 5일 동안은 DB 설계와 연동까지”처럼 단기 목표가 분명히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명확해집니다. 큰 주제 안에서 ‘지금 내가 뭘 해야 하는지’를 혼란 없이 따라갈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몰입도도 높아지는데요.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고,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이처럼 학습 → 실행 → 피드백 → 개선의 루프가 짧게 반복되는 구조는 실제 실무에서의 애자일 개발 문화와도 매우 유사해서 이후 실무 적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죠.
캠프가 끝나자마자, 즉시 취업 준비 과정 시작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캠프가 끝나고 나면, 곧이어 취업 지원 전문 매니저가 함께하며 취업 준비 현황을 직접 관리합니다. 수료생들이 조금 쉬고 싶었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만큼 즉시 취업 준비 시장으로 함께 나가게 됩니다.
이력서, 자기소개서와 면접 피드백은 취업할 때까지 지속됩니다.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취업할 수 있도록이요.
수료생 한정 인턴십 기회 제공
내일배움캠프에서는 수료생 한정으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바로인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전문가 매니저님이 개인의 역량과 취업을 원하는 도메인을 고려하여 내일배움캠프의 인턴 협력사에 매칭해 주시는데요. 커리어 전문가가 매칭을 하는 만큼 만족도와 매칭률(합격률)이 80.7%로 매우 높습니다.
합격 후에는 입사 일정 조율과 급여 조율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부트캠프에서 만들었던 프로젝트와 더불어 실제로 인턴 실무를 해 보며 추가로 양질의 경험을 쌓을 수 있죠. 그 결과 인턴십을 통해 회사로부터 정규직 역제안을 받는 수료생이 무려 40%에 달합니다.
코딩 부트캠프의 하루는 생각보다 훨씬 바쁘고 열정 가득합니다. 하루 종일 코드를 붙잡고 앉아 있어도 도무지 풀리지 않는 문제 앞에서 좌절하는 날도 있고, 반대로 작게나마 내가 만든 기능이 의도대로 작동했을 때, 스스로에게 박수를 치고 싶은 순간도 찾아오죠.
코딩 부트캠프는 단기간에 실무 개발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지만, 결코 마법처럼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과정은 아닙니다. 열심히 따라가기만 해도 되는 여정이 아니라, 스스로 부딪히고 깨지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 시간이죠. 내일배움캠프는 그렇게 자신만의 큰일을 내는 분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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