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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수료생 개인 블로그에 발행된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원글 바로가기
이걸 해내는 구나.
인생을 살면서 무언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다는건, 정말 큰 힘을 준다는건 익숙히 알고있던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번번히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던 교육이었다. 결국은 끝까지 해냈다. 나는 또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삶을 살아가겠지.
전공자도 비전공자도 아닌.
나는 전공에 애착이 많았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자부심도 있었다. 경력은 쉽게 단절되었다. 내가 했던 선택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엔 최선과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 목표를 포기 해버리니 인생이 붕 떠버렸다. 리사는 시험을 준비한다는 나에게 "너가 가진건 꿈이 아니라 직업인거 같은데 그래서 너의 꿈은 뭐야?"라고 했다. 당시에는 그럴듯한 말로 내 꿈을 대변했지만, 정말 그 목표를 포기하고 나니 꿈마져 사라졌다.(지금 꿈은 기타리스트로 락페스티벌에 서는거다. 물론 아직 파워코드도 못 침) 침대에 누워 무기력하게 고민하느니 밖으로 나가 돈벌었다. 시간은 핸들이 고장난 8톤트럭 같았고 나이는 먹고 졸업한지 시간이 꽤 흘러버린, 소위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버린 사람이 되버림.
처음 시작은 단기직 아르바이트였다. 열심히했다. 인연이 닿아 계약직이지만, 사무직으로 취업 하게되었다. 모든 의사결정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말단 사원인 나에게 당연히 의사결정권은 없을지라도,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 정도는 쉬울 것 같았는데, 그 마저도 말단 사원인 나에게 권한이 주어지지 않았다. 정작 업무를 할려면 매니저급 권한이 있어야 했기에, 매니저님 계정으로 로그인한 덕분에 이런 저런 데이터들과 교육자료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난 정말 사수가 데이터분석 업무를 하는 줄 알았더니 지금 생각해보니 단순히 추출하는것에 그쳤던거 같다. 내가 맡은 업무 이외에 가르쳐 주는 것이 없었다. 상담을 했다, 정말 가르쳐 줄게 없다고 한다. 퇴사했다. 그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직업에 관심이 갔다. 데이터분석가였다.
퇴사 후 실업급여를 받으며 1년동안 일-집-일-집 반복이었던 지친 나를 달랜다는 명분으로 6개월을 쉬었다. 수험생활에 활자를 보는것도 지긋지긋 했고, 재취업을 하기엔 무기력하고 의지가 없었다. 개인사업을 해보려 이것저것 깔짝대다가, 정작 시작해보니 "지금 내가 이것을 하는게 최선일까?"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나만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면 할 수 없는 일을 해야만 할 것 같았다.
국비지원이되는 부트캠프?
부트캠프는 익숙히 알고있었다. 회사를 다닐 때 데이터분석에대해 몇 번 검색했더니, 알고리즘이 수 많은 교육업체들의 부트캠프를 광고로 띄워줬기 때문이다. 근데 너무 비쌌다! 다 서울에 있다! 이렇게 "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이 가능한 원격으로 수강하는 부트캠프"가 있는것은 알지 못 했다. 챗GPT가 나에게 내일배움캠프를 소개 시켜줬다. 6월이었다.
누구와 함께 공부하나요?
뭐 교육을 들었으니 지금의 후기를 작성하고 있는 것이고, 이 교육을 들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이글을 읽을테니 본론부터 들어가겠다. 3기 기준으로 최종까지 남은 수강생은 60명정도 였던것 같다. 부트캠프 특성상 비전공자가 가장 많은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석사까지 학위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나랑 함께 공부하신 분들만 해도 통계학, 생명공학, AI, 빅데이터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를 하고 오신 분들이 많았다. 당연히 이 분들은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을 주셨다. 배울수록 겸손한건 그분들 생각, 척척석사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아니 그럼 비전공자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냐요! 다 하게 되어있다... 사전캠프라고 본캠프 들어가기전에 매일 4시간씩 모여서 공부하는 기간이 있다. 이때부터 제공해주는 강의만 수강해도, 코드에 적힌 ABC가 그래도 무슨 말인지는 알게는 될 것이당.. 나도 SQL이니 파이썬이니 손 놓으지 수 년이라 사전캠프때 강의를 들으며 감 잡았다. 진짜 맛보기의 맛보기 정도지만, 흥미를 느꼈다면 본캠프에 들어가는 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비전공자도 가능?
모든 강의는 비전공자 기준이다. 가능하니 겁먹지 마시라. 또한 강의 이외에도 현직 튜터님들이 수준별로 라이브세션을 진행해주는 등 정말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치만 강의이외에도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
프로젝트.
강의 백번 봐도 아무 소용없다. 결국은 프로젝트다. 내일배움캠프는 4개월이란 시간안에 총 4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모든 프로젝트를 솔직히 포트폴리오로 쓰기엔 무리가 있고 (정말 잘하면 튜터님들로 부터 포트폴리오도 써도 될 정도란 말을 들으니 그땐 사용해도 됨) 부트캠프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목표는 급성장이라 본다.
판다스 기초 문법도 버벅이던 사람이 나중에 가서는 필요한 데이터를 척척 찾고, 용도에 맞게 전처리를 하고 감히 라이센스는 생각도 못해 본 태블로로 대시보드도 척척만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중요한건 수동적인 학습이 아닌, 주도적으로 학습을 한다는 것 아닐까?
사실 난 최종프로젝트를 안할려고 했다. 우연히 다가온 좋은 기회에 좋은 사람들과 끝까지 함께 하게 되었고, 즐겁게 결승선까지 도착했더니 우수상도 받았다♥
현직에 계신 튜터님들.
캠프엔 많은 튜터님들이 계신다. 수강생이 능동적으로 튜터님들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학교다닐때 선생님들도 질문 많이하고 그런 학생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튜터님들도 같다.(아 물론 무지성 질문은 삼가자..) 나는 혼자서 끝까지 해결해보자는 주의라서 또는 내가 모른다는게 부끄러운 입장이라 정작 튜터님들을 많이 찾아 뵙지 않았던것 같다. 그치만 내가 느낀것은 여기 계신 튜터님들은 수강생들을 진정으로 위하고 아끼시고 누구보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란 점이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사회에 나가면? 이런 분들 없다. 어쩌다 운 좋으면 만날 수 있겠지만, 그런 분들이 상시 머무르고 계신곳이 내일배움캠프다. 현직자를 만나기 위해 커피챗? 필요없다. 언제든 찾아가면된다. 언제든 환영해 주신다.
든든한 울타리 매니저님들.
내일배움캠프를 수료한 수강생 출신인 매니저님들. 그래서 그런지 수강생들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신다. 이 분들 없었다면 교육 포기하는 수강생들도 많았을 거라 짐작해본다. 정식 근무시간은 18시 까지라던데, 거의 매일 21시까지 계셨던거 같다. (다행히 야간 근무수당을 챙겨준다고. 좋은 회사다.)
그래서 무엇이 남았나요?
데이터분석에 관심있는 사람에서 데이터분석 취업 준비생으로 레벨업했다. 아무리 전공자라도 데이터 분석 직무와는 거리가 있고 졸업한 세월을 생각하면, 솔직히 혼자서 준비 못했을 것같다. 전공자가 수업을 듣다 보면, 흠 그냥 혼자 공부했어도 됐을 것 같은데?란 생각이 들겠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결국 남는건 프로젝트고 사람이고 그들과의 인연이다. 오래된 친구 사이도 살다보면 삶의 목적이 달라 소월해 지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노력을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고 힘이다.
헉뚜! 전 I인데 적응 잘 할 수 있을까요? 가능하다. INTP인 나도 해냈다. 그리고 분야가 분야라 그런가 I인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ㅋㅋ 그래도 팀으로 뭉쳐있으면 쌉E 가능.
KDT & 국취제
지원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실이, 이 프로그램을 KDT 과정이다. 뭔지 모르면 검색ㄱ. 수 많은 KDT 과정들이 있는데 단 한번 밖에 못 듣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IT 기업에서 진행하는 KDT 과정들도 많다. 그치만 난 취업 준비 할려는 시기와 내일배움캠프 진행 일정이 알맞게 맞아 떨어졌고, 원격으로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아 그리고 월 30만원 정도의 용돈도 준당. 아 국취제도 가능. (난 2유형이었음)
중도포기 할 수 있나요?
아예 프로그램을 하차 하는 사람들은 얼마 없었던 것 같다. 비전공자인데 프로젝트 따라가기 너무 힘들면, 매니저님들과 상담을 통해서 다른 방법도 있다는 것만 알려드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난 극극극극IIIIII혼자가조아조아 사람이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가장 행복했다.
고민하시는 분들?
이렇게 알차게 4개월을 보낼 순 없을 듯.
글 | 내일배움캠프 데이터분석 3기 수료생
편집 | 김진원 팀스파르타 에디터
취업 준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비전공자인데 IT 업계 취업할 수 있을까?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한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IT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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