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의 약점인 CS 지식, 내일배움캠프에서 해결했습니다."

3번의 직무 전환 끝에 '개발자'라는 천직을 발견했다는 내일배움캠프 취업 후기를 만나보세요.
Dec 19, 2023
"비전공자의 약점인 CS 지식, 내일배움캠프에서 해결했습니다."
 
토목설계사, 영상 PD, 아이돌 매니저. 이정익 님은 20대에 총 세 번의 커리어 전환을 했습니다. 보수적인 기업 문화, 코로나로 인한 휴업, 워라밸이 부족했던 삶 등 우여곡절도 많았죠. 하지만 이정익 님은 덕분에 원래 가지고 있던 장점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갖게 됐다며 지나온 삶을 격려했습니다. 새로 얻은 장점 덕분에 평생 직업인 ‘개발자’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죠.
내일배움캠프 4기 React 트랙을 수료하고 현재 ‘모드하우스’라는 엔터테인트먼트 기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이정익 님의 후기를 들어봤습니다.
 

누군가는 제 20대를 방황이라 하겠지만, 전 헤쳐나가는 중이었습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면접에서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많은 걸 경험해 본 개발자.’ 직무를 3번이나 바꿨거든요.
 
Q. 그럼 처음으로 시작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대학에서 토목과를 전공해 토목 설계사로 취업했습니다. 교수님이 추천한 직장이었죠. 도로, 상하수도 옹벽, 아파트 부지 등을 설계했는데 가리지 않고 다 해서 ‘잡토목’이라고 불리는 분야였어요. 워낙 보수적인 분야라 성미에는 잘 안 맞았습니다. 꾸역꾸역 2년을 버티다가 결국 관뒀죠.
평생 울산에서만 지냈는데 이때 도망치듯 서울로 이사를 왔어요. 별 계획도 없었고 단지 ‘서울로 도망가자’라는 마음뿐이었죠.
 
Q. 서울에서 일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첫 번째 커리어 전환을 하게 됐습니다.
아무런 필터 없이 채용 공고를 쭉 내리길 며칠 째. 연예인 매니저 공고가 눈에 띄었어요. 특별한 스펙이 필요 없었고 무엇보다 숙소를 제공했습니다. 게다가 내 삶에 모티베이션을 주는 음악의 곁에 있을 수 있는 직업이니 괜찮겠다 싶었죠. 10군데 이상 지원해 딱 한 군데에서 연락이 왔고 ‘공원소녀’라는 아이돌의 매니저로 배치됐어요.
 
Q. 하지만 또 한 번의 직무 전환을 하셨습니다. 매니저 일이 잘 안 맞았나요?
근무시간도 불규칙했고 체력적으로 힘들었어요. 그래도 방송, 엔터테인먼트 업계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는 저랑 잘 맞았죠. 이 업계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편집 기술을 배워 영상 PD로 취직했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니 감독까지 맡게 됐고 TV CF도 찍었습니다.
드디어 평생 직업을 만났나 싶었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온 거예요.
 
Q. 코로나가 어떤 영향을 줬나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주로 여행 관련 영상을 만들었는데 코로나로 여행 업계가 무너지자 회사도 함께 무너져 휴업 상태가 됐어요. 코로나로 영상 산업 전체가 침체돼서 이직도 힘들어졌죠.
다시 연예인 매니저로 돌아갔습니다. 다행히 대형기획사인 하이브에 취직했고 르세라핌의 매니저로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까지 함께했어요.
 
Q. ‘르세라핌’이라니. 유명한 아이돌이잖아요. 매니저 생활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이 언제냐’라고 물으면 ‘르세라핌이 데뷔한 날’이라 답할 정도로 찬란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지금도 이 순간을 동력 삼아 살고 있을 정도로요.
전 이 친구들이 짧게는 몇개월 동안, 길게는 몇 년 동안 쌓아올린 시간들을 모두 알잖아요. 데뷔 날 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나도 같이 빛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때 이 친구들을 보면서 ‘포기 안 하면 뭐든 할 수 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Q. 이렇게나 보람 있는 일이었는데, 왜 계속하지 않았나요?
대형기획사이다 보니 이전보다 처우는 훨씬 좋았습니다. 열정적인 사람들과 일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죠.
하지만 연예인 매니저라는 직업적 특성 상 내 삶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었어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약속을 잡기도 힘들었고, 주말이나 휴일을 보장받을 수도 없었죠. 아내도 같은 업계라 어느 정도 이해해주긴 했지만 좀 더 일정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싶었습니다.
 
Q. 매니저를 그만둔 시기는 20대 끝자락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불안하고 방황했던 시기라 하겠지만, 전 제 식대로 즐겁게 모든 걸 쉽게 헤쳐나가는 중이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나조차도 잘 몰랐던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불안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곧 서른인데 무직이었어요. 솔직히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었죠.(웃음)
 

“아무리 코딩에 소질이 있어도 혼자 취업하려니 막막하더라고요.”

Q. 정익 님도 몰랐던 도착지가 코딩이었나보네요.
그렇습니다. 매니저를 그만둔 시기에 개발자 친구를 만났는데 제가 얕은 코딩을 하는 걸 보고는 개발자를 해보라고 권하더라고요. 딱히 할 일도 없었으니 인터넷으로 풀스택 개발자 강의를 들었어요. 그런데 정말 친구의 말처럼 코딩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았어요. 이때 개발자를 해봐야겠다고 결심했죠.
 
Q. 혼자서 취업 준비를 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내일배움캠프’에 합류하셨습니다.
혼자서만 공부하다 보니 소질이 있다는 자신감이 나만의 착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객관적으로 내 실력을 알아보고 싶었죠. 또, 어떻게 해야 개발자가 될 수 있을지 좀 막막하기도 했고요.
내일배움캠프를 선택한 건 국비지원 부트캠프 중에 가장 단기간에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최대한 빨리 취업하고 싶었고, 코딩 공부를 해보니 집중해서 하면 실제로 공부한 기간은 별로 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우아한 테크 코스 등 큰 기업의 교육 과정도 고민했는데 이곳들을 계속 준비했다면 1년이 지난 지금도 공부 중이었거나 속된 말로 굶어죽지 않았을까 싶네요.
 
Q.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는 React 트랙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인가요?
토목설계사, 영상PD, 매니저. 내가 그동안 해온 직업들에 연관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것 같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긴 합니다. ‘보여지는 것’. 토목설계사는 도로와 같은 인프라를, 영상 PD는 영상물을, 매니저는 연예인을 세상에 보여주는 직업이에요. 같은 맥락으로 백엔드가 아닌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Q. 내일배움캠프 생활은 어땠나요.
내일배움캠프는 광고로 ‘비전공자도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홍보하잖아요. 솔직히 이 말을 의심했는데 내일배움캠프는 정말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비전공자들은 전공자에 비해 CS(Computer Science) 지식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요. 내일배움캠프에서는 수료생들이 취업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틈틈이 CS 특강을 해 줘요. 개발자로 일해보니 이 강의들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다시금 깨달았죠.
4개월 동안 힘들기도 힘들었는데 재밌었어요. 최종 프로젝트 마지막날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고 싶어서 팀원들과 방 하나를 빌려 밤을 새기도 했죠. 보통 취업을 위한 교육 과정은 지식만 얻기 마련인데 내일배움캠프에서는 개발자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태도까지 배웠습니다.
이정익 님이 내일배움캠프에서 완성한 최종 프로젝트 'Codefolio'.
이정익 님이 내일배움캠프에서 완성한 최종 프로젝트 'Codefolio'.
 

“앞으로 개발자를 그만둘 확률은, 단 3%입니다.”

Q. 내일배움캠프 합류 전과 후, 무엇이 가장 달라졌나요.
자신감입니다. 매니저를 그만둔 뒤에는 인생에서 가장 불안한 시기를 겪었어요.
그런데 내일배움캠프에서 꽤 잘한다는 평가를 받다보니 어느새 ‘열심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시 프론트엔드 개발자 채용 공고를 검색하면 얼추 200개 정도가 나왔는데, ‘전국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준생 중 200등 안에만 들면 되잖아?’하는 막연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Q. 근거없는 자신감은 아니었나보네요. 수료 한 달만에 취업에 성공하셨어요.
사실 서류 탈락을 150개 정도 했습니다. 계속 탈락하는 와중에도 ‘면접만 가면 붙을 수 있다’고 되뇌며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았죠. 남들보다 사회 생활 경험이 많았고 그동안 그만둔 회사에서 다시 일 하고 싶다는 연락도 수차례 왔기 때문에 면접관 앞에서 내가 일 하기 좋은 동료임을 설득할 자신이 있었어요.
자신감 덕분이었는지 두 번째로 면접 본 회사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AI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는 회사였습니다.
 
Q. 수료 후 일년 사이에 이직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취직한 지 4개월 정도 됐을 때 지금 다니고 있는 연예기획사 ‘모드하우스’에서 좋은 오퍼가 왔습니다. 마침 연예기획사의 에너지틱한 분위기가 그립던 차였기 때문에 고민 없이 이직을 결심했죠.
 
Q. 직무 전환을 3번 한 끝에 개발자를 하고 있습니다. 또 직무 전환을 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3% 정도? 보통 자연재해가 일어날 확률이 3% 정도 된다고 하니 딱 그만큼의 확률입니다. 바꿔 말하면 내가 의도적으로 직업을 바꿀 가능성은 0%죠. 이번에야말로 평생을 해도 좋을 직업을 찾았다고 생각해요.
다시 10대로 돌아가 대학 전공을 선택한다면 컴퓨터공학과를 가고 싶을 정도로 개발자라는 직업이 만족스러워요. 지금까지 해왔던 직업들은 정답이 없어서 나만의 최선을 찾아야 했던 반면, 개발자는 정답이 있잖아요. 더 재밌는 건 정답으로 가는 길이 굉장히 많다는 거예요. 밖에서 보면 딱딱해 보이는데 굉장히 유연한 직업입니다. 논리력,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모두 필요해요.
 
Q.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나요?
늘 주어진 몫보다 10% 더 하는 사람. 지금도 출퇴근 시간에 회사에서 한 일을 복기하고 어떤 선택지가 더 나을까 찾아봅니다. 주말에는 하루는 쉬고 다른 하루는 앱 개발 공부를 하죠.
 
Q. 정익 님의 이야기가 어떤 사람들에게 가닿길 바라나요?
좌절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요. 제 이야기를 쭉 들어서 알겠지만 전 30살이 되기 직전까지 ‘뭘 해야 하나’ 고민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찬란했던 순간을 계속 떠올렸기 때문이에요. 제겐 르세라핌 데뷔가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찬란한 순간을 다시 맞이하려면 어떤 마음 가짐으로 살아야할지 계속 다짐했죠.
다시 찬란한 순간을 맞았냐고 물으면, 솔직히 아직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대가 되는 삶 속에 놓인 것만은 확실해요. 제 이야기가 좌절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이 됐으면 좋겠네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정익 님에게 ‘큰일’은 무엇인가요?
제 20대요. 20대에 정말 많은 것을 겪었고 더 단단해졌습니다. 원래 지닌 제 장점보다 더 많은 장점을 이때 얻었죠. 30대는 이 장점들을 최대한 발휘하는 게 새로운 ‘큰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일배움캠프가 여러분의 결심을 결실로 바꿔드리겠습니다

비전공자라서, 코딩 경험이 전혀 없어서, 다른 직업을 갖고 있어서. 그동안 이런 부담감 때문에 망설였다면, 내일배움캠프를 믿고 도전해 보세요. 개발자의 꿈에 다가서지 못하게 하는 수많은 장애물들을 넘을 수 있도록 내일배움캠프가 든든한 러닝메이트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내일배움캠프에서 당신의 결심을 결실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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